독일의 세금 등급(Steuerklasse)은 개인의 소득세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개인의 혼인 여부, 자녀 유무, 배우자의 소득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세금 등급에 따라 적용되는 세율이 달라지므로 실수령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세금 등급 결정:
등급 1 (Steuerklasse 1): 미혼, 사별, 별거 또는 이혼한 경우에 해당하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합니다.
등급 2 (Steuerklasse 2): 자녀를 혼자 양육하는 편부모 가정을 위한 등급으로, 세금 공제 혜택을 통해 육아 부담을 덜어줍니다.
등급 3 (Steuerklasse 3): 기혼자 중 소득이 더 많은 배우자나 외벌이 가정의 소득자가 선택하는 등급입니다. 이 등급을 선택하면 세금을 더 적게 내 가계 전체의 세액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등급 4 (Steuerklasse 4): 두 배우자의 소득이 거의 동등한 맞벌이 부부가 선택하는 등급입니다. 싱글과 동일한 세금이 적용됩니다.
등급 5 (Steuerklasse 5): 등급 3을 선택한 배우자의 소득이 적은 배우자가 선택하는 등급입니다. 소득이 적은 배우자는 더 높은 세금을 납부하지만, 부부 전체의 세금 부담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등급 6 (Steuerklasse 6): 두 번째 직장이나 부업 등 추가 수입원에 적용되는 등급입니다. 450유로 이상의 추가 수입이 발생할 경우 적용됩니다.
실수령액 영향:
독일은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세 체계를 따르며, 세금 등급에 따라 적용되는 세율이 달라져 실수령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연봉 6만 유로를 받는 미혼(세금 등급 1)의 월 실수령액은 약 3,100유로인 반면, 기혼자(자녀 있음, 세금 등급 3)의 월 실수령액은 약 3,627유로로 세금 등급 1보다 약 527유로 더 많습니다. 이는 자녀 세액공제 및 세금 우대 효과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기혼자의 경우, 두 배우자의 세금 등급 합계가 8이 되어야 하므로 3/5 또는 4/4 조합으로 나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 조합에 따라 부부 전체의 세금 부담이 달라집니다.
세금 등급 1과 3은 개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나머지 등급은 특정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할당되거나 변경 신청을 통해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