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설립 후 사업 개시 전 주식 거래 내역이 있을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법인 설립 후 사업 개시 전에 발생한 주식 거래 내역은 해당 거래가 법인의 사업 목적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세무 처리가 달라집니다.

만약 주식 거래가 법인의 사업 목적(예: 금융 투자업)에 해당한다면, 해당 거래로 발생한 이익이나 손실은 법인세 신고 시 포함하여 처리해야 합니다. 특히 배당소득의 경우, 법인세법에 따라 일정 비율(국내 배당 80% 등)만을 익금에 산입하고 나머지는 손금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계산된 과세소득에 법인세율을 적용하여 법인세를 납부하게 됩니다. 관련 내용은 법인세 신고서의 금융소득 신고서(부속서류)에 작성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반면, 주식 거래가 법인의 사업 목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단순 투자 목적이거나, 법인 설립 전 개인 자격으로 이루어진 거래라면 법인 설립 등기 이후의 법인 장부에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법인 설립 전에 발생한 개인적인 거래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세무 처리는 개인의 소득세 신고 기준을 따르게 됩니다. 다만, 법인 설립 후 개인 자격의 주식 거래 내역을 법인 장부에 편입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