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목돈을 빌리고 조금씩 갚고 있는 경우, 세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지인에게 목돈을 빌리고 조금씩 갚아나가는 경우, 일반적으로 세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이는 금전 소비대차 계약에 따른 채무 변제 과정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차용증 등 금전 소비대차 계약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나중에 자금 출처 조사 등에서 해당 자금이 증여가 아닌 대여금임을 소명하는 데 필요합니다. 차용증에는 차용 금액, 이자율, 상환 방법, 상환 기한 등을 명확히 기재해야 합니다.

둘째, 이자를 지급하는 경우,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인 간의 거래에서 법정 이자율(현재 연 4.6%)보다 낮은 이자율로 이자를 지급하거나 무이자로 거래하는 경우, 일정 금액(연 1,000만원 미만)을 초과하면 증여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만약 빌린 돈을 사업 자금으로 사용하고 그로 인해 사업 소득이 발생한다면, 해당 사업 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 신고 및 납부 의무가 발생합니다. 이 경우, 사업자 등록 여부 및 사업 규모에 따라 세금 신고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인에게 돈을 빌리는 행위 자체는 세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지만, 관련 증빙 자료를 잘 갖추고 이자 지급 여부 및 사업 소득 발생 여부 등을 고려하여 세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