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이나 무죄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민사상 불법행위 책임이 자동으로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민사재판은 형사책임과 별개의 관점에서 위법성을 독자적으로 판단합니다.
형사책임은 사회의 법질서를 위반한 행위에 대해 국가가 형벌을 부과하는 공적인 제재인 반면, 민사책임은 타인의 법익을 침해한 데 대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발생한 손해를 배상하는 개인적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따라서 형사상 범죄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무혐의나 무죄가 나오더라도, 민사상으로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여 손해를 입힌 '불법행위'로서의 위법성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민사소송에서 불법행위 책임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형사사건의 결과가 민사소송에 강력한 증거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민사법원이 형사 무혐의 처분에 기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민사 재판에서는 형사 절차에서 다루지 않았던 구체적인 손해 발생 사실과 가해자의 과실 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