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의 사례는 형식적으로는 자회사 A사에 소속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모회사 B사의 지휘·명령을 받는 구조로, 향후 불법파견(위장도급)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용 형태입니다. 이를 예방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에서 본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다음 사항들을 준비하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근로계약서 및 채용 관련 서류 보관: 채용 과정에서 B사의 채용공고, B사 담당자와의 연락 내역(이메일, 문자, 통화 녹취 등), B사 명의의 합격 통지서 등을 모두 저장해 두십시오. 이는 향후 실질적인 사용자가 누구인지 입증하는 핵심 증거가 됩니다.
업무 지시 및 지휘·감독 기록 확보: B사로부터 직접적인 업무 지시를 받는 경우, 해당 지시가 담긴 이메일, 메신저 대화, 업무 일지 등을 주기적으로 기록하고 보관하십시오. 특히 작업 배치, 근태 관리, 업무 평가 등을 B사 관리자가 직접 수행하는 경우 이를 구체적으로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로조건의 실질 확인: A사로부터 급여를 지급받더라도, 실제 업무 수행 과정에서 B사의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이 적용되는지, B사 소속 근로자와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며 혼재되어 근무하는지 등을 파악하십시오. 이러한 '실질적 편입' 여부는 불법파견 판단의 주요 기준이 됩니다.
독립적 노무관리 여부 확인: A사가 귀하에 대한 인사권(채용, 해고, 징계 등)을 독자적으로 행사하는지, 아니면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한지 확인하십시오. 만약 A사가 실체 없이 B사의 지시만 전달하는 통로 역할만 한다면, 향후 법적 분쟁 시 B사가 실질적 사용자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법파견으로 인정될 경우, 사용사업주인 B사는 귀하를 직접 고용할 의무를 부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개별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근무 중 부당한 처우나 지휘·감독 체계에 의문이 생길 경우 관련 증거를 확보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