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이행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더라도, 외부 계약 상대방이 퇴사한 개인에게 직접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는 그 개인이 외부 계약 상대방과 어떤 법적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회사가 내부적으로 이행을 멈추라고 한 것만으로, 이미 개인에게 발생한 계약상·법률상 책임이 자동으로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개인이 회사 명의 계약의 당사자가 아니라 단순히 회사 업무를 보조한 근로자에 불과하다면, 외부 계약 상대방이 개인에게 직접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회사가 이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사실만으로 외부 계약 상대방의 개인에 대한 책임 추궁이 항상 차단되는 것은 아니고, 개인이 외부 계약 상대방과 어떤 법적 지위에 있는지가 먼저 확인되어야 합니다. 계약 당사자가 개인이라면 책임이 남을 수 있고, 그렇지 않고 회사 업무를 수행한 것에 불과하다면 외부 계약 상대방은 원칙적으로 회사를 상대로 책임을 묻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계약서, 약정 내용, 업무 수행 방식, 회사가 이행을 막은 경위를 함께 살펴보아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