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서와 시말서는 사건의 발생 사실을 보고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작성 목적과 내용의 성격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경위서는 사건의 전후 관계를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기술하는 문서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일시, 장소, 당사자, 원인, 경과 등을 육하원칙에 따라 중립적으로 작성합니다. 주로 사건의 내용을 파악하거나 소명을 듣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반성이나 사죄의 의미보다는 사실관계 확인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시말서는 사건의 전말과 함께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문서입니다. 과거에는 징계의 일환으로 강제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헌법상 보장된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어 그 성격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