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나갈 때만 적는 전표의 차변·대변 방향은 맞을 수 있지만, 세금계산서 발행 시 매입·매출과 부가가치세를 장부에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면 그 입출금 전표만으로는 거래 전체가 제대로 기록되지 않습니다.
차변 외상매입금 / 대변 보통예금은 A회사에 대한 외상매입금이 장부에 이미 잡혀 있는 경우에 맞습니다. 매입 시점에 관련 전표가 전혀 없다면 외상매입금 잔액이 없으므로, 지급 전표만 입력해도 매입 거래와 채무가 장부에 빠져 있게 됩니다.차변 보통예금 / 대변 외상매출금은 B회사에 대한 외상매출금이 장부에 이미 잡혀 있는 경우에 맞습니다. 매출을 기록하지 않았다면 받을 돈의 잔액도 장부에 없으므로, 입금 전표만으로는 매출과 부가가치세가 누락됩니다.세금계산서는 거래 증빙이고, 회계전표를 대신해 장부의 매입·매출과 채권·채무를 자동으로 기록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세금계산서 발행 또는 수취에 맞춰 거래를 먼저 장부에 반영하고, 통장 입출금 때는 그 채권·채무를 정리하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예를 들어 A회사에서 원자재를 외상으로 매입했다면 매입 시점에 원자재(또는 재고자산·매입), 매입부가세, 외상매입금을 기록하고, 지급 시 차변 외상매입금 / 대변 보통예금으로 정산합니다. B회사에 원자재를 공급했다면 공급 시점에 외상매출금, 매출, 부가세예수금을 기록하고, 입금 시 차변 보통예금 / 대변 외상매출금으로 정산합니다. 실제 계정과목은 원자재의 사용·판매 방식과 회사의 계정 체계에 맞춰 정하시면 됩니다.
현재까지 통장 전표만 입력하셨다면 세금계산서와 거래내역을 대조해 매입·매출 및 부가가치세가 누락됐는지 확인하고, 누락된 거래 전표를 보완하세요. 이미 거래처별 채권·채무가 다른 경로로 반영되어 있다면 중복 입력하지 않도록 잔액을 먼저 맞춰야 합니다. 세금계산서 발급·수취 사실만으로 실제 공급 내용이나 회계처리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원자재 인도·대금 부담 주체와 세금계산서의 공급자·공급받는 자도 함께 대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