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계상 재평가와 세무상 재평가 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기업회계상 재평가는 자산의 공정가치를 반영하여 재무제표의 현실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는 반면, 세무상 재평가는 세법에 따라 과세소득을 산정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이 두 가지 재평가 간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차이점과 조정 항목이 존재합니다.

기업회계상 재평가: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유형자산 등의 장부가액을 공정가치로 재측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평가로 인한 자산 가치 증가는 당기손익이 아닌 기타포괄손익(재평가잉여금)으로 인식되며, 자본 항목에 반영됩니다. 이는 재무상태표상 자산과 자본을 증가시켜 부채비율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익잉여금으로 바로 전환되지 않으며, 자산 처분 시점에 실현이익으로 재분류됩니다.

세무상 재평가: 세법에서는 일반적으로 원가법을 따르므로, 기업회계상의 재평가 모형을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회계상 재평가로 인한 자산 가치 증가는 세무상 익금으로 즉시 과세되지 않거나, 별도의 세무조정을 통해 관리됩니다. 자산 처분 시 세무상 장부가액과 회계상 장부가액의 차이로 인해 과세소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세무조정이 필요합니다.

주요 조정 항목: 기업회계와 세무회계 간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사용됩니다.

1. 익금산입: 기업회계상 수익으로 보지 않으나 세무상으로는 익금으로 인정되는 항목을 가산합니다.
2. 익금불산입: 기업회계상 수익이지만 세무상 익금으로 보지 않는 항목을 차감합니다.
3. 손금산입: 기업회계상 비용으로 보지 않으나 세무상으로는 손금으로 인정되는 항목을 가산합니다.
4. 손금불산입: 기업회계상 비용이지만 세무상 손금으로 보지 않는 항목을 차감합니다.

이러한 조정 과정을 통해 기업회계상의 이익과 세무상 과세소득 간의 차이를 해소하고 정확한 법인세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