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중이어도 근로계약이나 회사 규정에 정한 출근일이거나, 근무장소를 회사가 지정할 수 있도록 정해 둔 경우라면 원칙적으로 출근 지시를 따라야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근로계약서에 근무장소가 자택·재택으로 고정되어 있다면, 회사가 일방적으로 출근 근무로 바꾸는 것이 가능한지는 계약 내용과 변경 경위에 따라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로계약을 맺을 때 근무장소와 종사할 업무는 명시해야 하는 근로조건입니다. 따라서 먼저 계약서의 근무장소 항목, 재택근무 합의서·취업규칙, 재택근무를 시작할 때 회사가 안내한 내용에서 다음을 확인해 보세요.
출근 지시의 근거가 불분명하거나 계약상 근무장소가 재택으로 정해져 있다면, 곧바로 출근을 거부하기보다는 회사에 지시의 근거와 적용 기간을 서면으로 확인하고, 계약 내용과 달라지는 점에 대해 이의를 기록으로 남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출근을 거부하면 무단결근이나 지시 불이행을 둘러싼 분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계약 내용과 지시 내용을 검토하기 전에는 일방적으로 결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재택근무가 계약상 보장된 근무조건인지, 회사가 근무장소를 지정할 권한을 유보했는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근로계약서와 재택근무 관련 공지·합의 내용을 함께 살펴 판단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