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가 없고 변호사 비용이 부담되더라도 바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 가진 자료만으로 청구가 인정될지 단정할 수는 없고, 남편과 상대방의 부정행위, 상대방이 남편의 혼인 사실을 알았다는 점을 뒷받침할 자료를 먼저 차분히 찾아보셔야 합니다.
그동안 힘드셨다는 점은 가볍지 않습니다. 당시 증거를 모으지 못했다고 해서 그 고통이나 청구 가능성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기억나는 일을 날짜순으로 적어 두세요. 언제 어떤 사실을 알았는지, 남편이 무엇을 말했는지, 상대방이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볼 만한 대화나 행동이 있었는지 기록해 두면 나중에 주장과 자료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기억만으로 충분한지는 사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간자 위자료 청구에는 통상 손해와 상대방을 안 날부터 3년, 부정행위가 있었던 날부터 10년의 기간이 문제 될 수 있습니다. 날짜 계산은 언제 알았는지와 행위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오래된 일이라면 특히 서둘러 검토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대방이 가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점은 중요한 쟁점이지만, 그 사실만으로 책임이 자동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대화나 정황으로 알았다고 볼 수 있는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