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남편을 바꾸거나 이혼 여부를 결정하려 애쓰기보다, 당신이 조용하고 안전하게 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너무 지쳤다면 잠시 떨어져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도 괜찮습니다.
가능하다면 믿을 만한 사람에게 “지금은 혼자 조용히 쉬고 싶고, 안전하게 지낼 곳이 필요하다”고 짧게 알리고, 익숙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세요. 당장 집을 나가기 어렵다면 잠시 산책하거나 다른 방에서 쉬는 등, 오늘만이라도 대화와 다툼을 멈출 방법을 정해 보셔도 됩니다. 남편에게 설명하거나 설득할 힘이 없다면 “지금은 대화할 수 없다. 쉬고 나서 연락하겠다”고 문자로만 전해도 됩니다.
잠시 따로 지내는 것과 이혼을 결정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닙니다. 민법은 정당한 이유로 일시적으로 함께 살지 않는 경우 부부가 서로 이해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민법 제826조). 다만 따로 지내는 사정이나 기간에 따라 이후 법적 판단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금은 영구적인 결론을 내리기보다 휴식과 안전을 우선하셔도 됩니다.
혹시 남편이 따라오거나 위협할까 걱정되거나, 집에서 안전하게 쉴 수 없다고 느껴지면 혼자 감당하지 마시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 바로 도움을 요청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세요. 지금 필요한 것은 싸움을 계속하는 일이 아니라, 당신이 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