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장부에서 비품과 기계장치를 따로 나누지 않는다면, 두 자산의 사용 목적과 관리 방식이 같고 별도 구분의 실익이 크지 않다고 보아 하나의 계정으로 관리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용도나 감가상각 관리가 다르면 구분하지 않는 것이 적절한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품인지 기계장치인지는 물건의 모양이나 가격만으로 정하기보다 무엇을 위해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생산·작업 과정에 직접 쓰이는 설비는 기계장치로, 사무·일반 업무에 쓰이는 물품은 비품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같은 종류의 물건도 사용 목적에 따라 분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장부에서 한 계정으로 묶는 것과 자산대장까지 구분하지 않는 것은 다릅니다. 법인세법상 감가상각자산에는 기계·장치와 차량·공구·기구·비품 등이 포함되며, 감가상각방법도 자산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계정으로 처리하더라도 자산대장에는 자산명, 사용 목적, 취득일, 취득가액, 감가상각 내역을 남겨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무적으로는 현재 계정과목을 유지하더라도 자산대장에서 생산·작업용 설비인지, 일반 사무용 물품인지를 확인해 분류 기준을 문서화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기존 분류가 실제 용도와 맞지 않거나 감가상각 관리에 차이를 만든다면, 이후 취득분부터 계정과목 또는 자산대장 구분을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공된 정보만으로는 회사에 반드시 별도 계정을 두어야 하는지까지 단정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