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종합소득세 신고 때 제출하거나 작성한 장부는 소명자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그 장부만으로 실제 무자료 매입까지 입증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장부에 매입·매출원가나 재고 변동이 어떻게 기록됐는지가 중요합니다.
장부에 해당 매입이 이미 반영돼 있다면, 신고서와 함께 당시의 총수입금액·필요경비 자료, 매입·재고 기록을 제출해 장부상 숫자가 어떻게 계산됐는지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부는 사업자가 기록한 내용이므로, 그 자체가 공급자에게서 실제로 밧데리를 사들였다는 외부 증거와 같지는 않습니다. 가능하면 장부의 기록을 계좌이체 내역, 거래처와의 연락 기록, 운송·입고 자료, 판매 내역과 연결해 주세요.
장부에 매입이 기록되지 않았다면, 신고한 장부만으로 그 누락 매입을 직접 입증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대신 신고 당시의 매출·매출원가·재고 내역이 실제 판매량이나 기말 재고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보조자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부에 매입이 반영되어 있더라도 거래처·금액·품목 등이 확인되지 않으면 추가 설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국세기본법 제16조는 장부가 있으면 원칙적으로 장부와 관련 증거자료에 따라 과세표준을 조사·결정하되, 장부가 사실과 다르거나 누락된 부분은 그 부분에 대해 조사한 사실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따라서 세무서가 장부 전체를 믿기 어렵다고 보는지, 특정 매입만 문제 삼는지와 그 이유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업 관련 지출의 증명서류 수취·보관 의무는 소득세법 제160조의2에도 규정되어 있어, 장부 기록과 거래 증빙은 구분해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실무적으로는 2021년 신고서 사본과 당시 장부·필요경비 명세, 매입·재고 기록을 먼저 찾아보시고, 문제 된 거래별로 매입 시점 → 대금 지급 → 입고 → 판매 또는 기말 재고가 이어지는 표를 만드세요. 일부 자료가 없어도 남아 있는 자료로 흐름을 설명할 수 있지만, 실제 거래를 확인할 자료가 전혀 없다면 장부만으로 충분한 소명이 될지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세무서가 추계 경정을 검토 중이라면, 어떤 장부 항목과 기간이 부족하다고 보는지도 함께 확인해 그 부분에 맞춰 제출자료를 정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