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조치를 충분히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책임을 면하거나 줄일 수 있지만, 사고가 났다는 이유만으로 자동 면책되는 것은 아닙니다. 책임은 어떤 의무를 부담하는지, 그 의무를 위반했는지, 위반과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사고 뒤 법인이나 사업주가 필요한 감독을 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건축법은 공사시공자에게 공사현장의 위해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의무를 위반하면 벌금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안전조치를 충분히 했다”는 주장은 실제 현장과 사고 원인에 맞는 자료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사고 당시의 작업계획서·작업지시서, 위험성평가와 개선 기록, 안전교육 및 보호구 지급 자료, 점검일지, 비상대응 기록, 사진·영상, 목격자 진술을 보존하십시오. 사고 직후 안전 확보와 구조, 추가 피해 방지 조치도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서류를 갖춘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실제 작업이 그 계획과 절차대로 이루어졌는지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실제 위험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조치를 이행했으며 사고가 그 의무 위반과 무관하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책임이 면제되거나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의무 이행 자료를 살펴야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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