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으로 지정했다는 사실만으로 사고 책임이 자동으로 정해지지는 않지만, 겸직 업무가 본업이나 안전업무에 지장을 주었고 그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면 회사와 담당자에게 책임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겸직 자체보다 업무상 과실과 사고 사이의 관련성입니다. 사고가 난 업무가 누구의 지휘·관리 아래 있었는지, 겸직자가 필요한 자격·교육·시간·권한을 갖췄는지, 업무량 때문에 점검이나 안전조치가 누락됐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사고가 발생했다면 겸직 지정서·업무분장표, 안전교육 및 점검 기록, 실제 업무량과 근무시간, 사고 전후의 지시·보고 내용, 시설·보호구 조치 자료를 보존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담당자의 법정 업무가 다른 업무에 밀려 수행되지 않았다면, 겸직 범위와 권한·시간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고가 근로자 본인의 부상인지, 다른 사람에게 발생한 손해인지에 따라서도 책임 판단과 절차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