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픽업하지 않더라도 회사차에 동행시키는 것만으로 괜찮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픽업 여부보다 회사가 동행을 승인했는지, 친구의 이동·비용이 출장 업무와 분리되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친구가 회사 업무에 참여하지 않고 개인 비용으로 동행하더라도, 회사차량의 외부인 탑승을 출장 규정이나 회사 지침이 허용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 승인 없이 동행하면 내부 규정 위반이나 차량 이용 문제로 다뤄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승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제공된 기준만으로는 회사차에 친구를 태우는 행위를 일률적으로 금지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회사가 친구의 교통비 등 비용을 부담하거나, 친구를 위해 출장 경로·일정을 바꾸거나, 친구가 업무와 무관한 일정에 함께하면 사적 동행으로 볼 여지가 커집니다. 회사 비용이나 업무시간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업무 일정과 개인 일정은 분리하세요.
출장 중 사고가 나면 근로자 본인의 산재 인정 여부는 출장 업무와의 관련성, 회사의 지시·관리 범위, 사적 행위나 출장 경로 이탈 여부 등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친구를 태웠다는 사실만으로 자동으로 산재가 인정되거나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출장 중 사적 행위나 정상적인 출장 경로를 벗어난 때의 사고는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7조제1항, 같은 법 시행령 제27조제2항).
친구에게 운송 대가를 받는 경우에는 별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가용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에 제공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출퇴근 시간대에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 등 법정 예외가 있습니다. 단순히 친구가 동행하고 운송 대가를 받지 않는 상황과는 구분해야 합니다(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
따라서 회사 규정상 외부인 탑승을 허용하는지와 회사의 사전 승인을 먼저 확인하시고, 승인받기 전에는 동행을 확정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차량 보험의 보장 범위도 회사에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