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요. 자본금 변동 없이 90%를 소각해도 남은 주식의 주당 가격이 자동으로 50,000원이 되지는 않습니다. 질문의 금액과 맞게 처음 주식 수를 100,000주로 보면, 소각 후 남는 주식은 10,000주입니다.
액면가액은 계속 1주당 5,000원입니다. 50,000원은 자본금 500,000,000원을 남은 10,000주로 나눈 단순 계산값일 뿐, 법적으로 정해지는 주당 가격이나 시장가격이 아닙니다. 회사의 자본금은 원칙적으로 발행주식의 액면총액으로 계산하지만,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자본금 감소 절차가 아니라 이사회 결의로 소각할 수 있는 예외가 있습니다(상법 제343조제1항 단서). 따라서 이 방식에서는 주식 수가 줄어도 자본금은 그대로 둘 수 있고, 자본금을 남은 주식 수로 나눠 주당 가격이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소각 뒤 실제 주가나 주식의 평가액은 회사의 재산·실적, 소각 대가와 회계처리, 평가 목적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남은 주주의 지분율은 다른 조건이 같다면 높아질 수 있지만, 이를 곧바로 주당 가격이 10배가 된다는 뜻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처음 주식 수가 정말 1,000,000주라는 뜻이라면, 1주당 5,000원 기준 자본금은 500,000,000원이 아니라 5,000,000,000원입니다. 주식 수와 액면가액을 먼저 확인하시고, 소각 결의서·주주명부 및 변경등기 내용에서 소각 후 발행주식총수와 자본금이 각각 어떻게 기재됐는지 대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